홈 국가도시공원 척박한 사막서 피어난 ‘오색 별’… 다육식물의 신비한 생존기

척박한 사막서 피어난 ‘오색 별’… 다육식물의 신비한 생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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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수목원, 30일까지 ‘땅에 피는 별’ 특별전… 스타펠리아 등 희귀 다육 선보여

전병열 기자 chairman@newsone.co.kr

메마른 모래와 자갈밭 사이로 수줍게 모습을 드러낸 기묘한 별 모양의 꽃들이 관람객들의 발길을 사로잡는다. 산림청 국립수목원이 포천시 소재 열대식물자원연구센터에서 다육식물 특별전 「땅에 피는 별」의 문을 열고 방문객을 맞이하고 있다.

오는 30일까지 이어지는 이번 전시에서는 국립수목원이 오랜 시간 정성껏 증식하고 관리해 온 스타펠리아(Stapelia)속, 후에르니아(Huernia)속, 셀레니세레우스(Selenicereus)속 등 별을 닮은 독특한 꽃을 피우는 다육식물들이 대거 공개된다. 건조하고 험난한 환경에서 수분을 축적하며 이겨낸 생존 지혜와 함께, 수분매개자를 끌어들이기 위해 다채로운 색과 무늬, 특이한 냄새로 무장한 생태적 번식 전략을 한눈에 확인할 수 있다.

전시장 내부 공간은 식물의 생태적 특성을 직관적으로 느낄 수 있도록 몰입감 높게 연출됐다. 모래와 자연석, 유목으로 재현한 자생지 환경을 비롯해 작은 꽃봉오리가 오색 꽃으로 개화하는 과정을 정밀하게 보여주는 관찰 장비와 영상이 곳곳에 배치됐다. 꽃의 모양과 무늬, 표면 질감이 수분매개자와 맺는 유기적 관계를 알기 쉽게 설명해 아이들을 동반한 가족 단위 방문객에게도 깊은 인상을 남긴다.

배준규 국립수목원 전시교육연구과장은 “수목원에서 보전해 온 다육식물의 생동감 넘치는 모습을 국민들에게 전달하고자 기획했다”라며 “별을 닮은 꽃을 관찰하며 환경에 적응해 생명을 이어가는 자연의 경이로움을 직접 경험하길 바란다”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