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11일부터 내년 3월까지 전시…염생식물 26종·갯벌 생물 표본·대형 모형·AI 영상 등 선보여
전병열 기자 jby@newsone.co.kr

소금기 가득한 갯벌에서도 생명을 이어가는 식물과 다양한 갯벌 생물을 한자리에서 살펴볼 수 있는 전시가 국립생물자원관에서 열린다.
기후에너지환경부 소속 국립생물자원관은 11일부터 2027년 3월까지 인천 서해구에 있는 생생채움 기획전시실에서 ‘소금 위에 피어난 식물’ 기획전을 개최한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전시는 염분이 있는 토양에서 살아가는 염생식물과 갯벌에서 서로 관계를 맺으며 살아가는 생물들을 소개해 갯벌 생태계의 가치와 중요성을 알리기 위해 마련됐다.
전시장에서는 나문재, 퉁퉁마디, 해홍, 칠면초 등 총 26종의 염생식물을 만날 수 있다. 특히 이 가운데 4종은 대형 모형으로 제작돼 관람객이 식물의 생김새와 특징을 가까이에서 살펴볼 수 있도록 했다.
생성형 인공지능(AI)으로 제작한 영상도 전시에 활용된다. 염생식물이 군락을 이루고 살아가는 모습과 갯벌 생물의 모습을 실감 영상으로 구현해 염생식물과 갯벌 생태계를 보다 직관적으로 이해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갯벌에 사는 생물들의 표본도 전시된다. 짱뚱어 등 어류와 칠게·백합 등 무척추동물, 저어새 등 조류의 표본을 통해 갯벌이 다양한 생물의 서식처로 기능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살아있는 말뚝망둥어도 전시돼 관람객들이 실제 생물을 관찰할 수 있다.
전시에서는 일반 식물과 달리 염분에 강한 염생식물의 생존 전략도 소개한다. 염분이 많은 척박한 환경에서 염생식물이 살아남기 위해 어떤 방식으로 적응해 왔는지 그 원리를 이해하기 쉽게 풀어냈다.
관람객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디지털 체험도 마련됐다. 반응형(Interactive) 콘텐츠를 통해 가상의 염생식물을 직접 심어보면서 갯벌 생태계를 풍요롭게 하는 생물다양성 보전 활동을 체험할 수 있다.
이번 기획전에는 포스코이앤씨, 해양경찰청, 월드비전, 인천항만공사, 인천 사랑의열매, 포스코1%나눔재단 등이 참여했다. 이들 기업과 기관은 염생식물 생육지 복원과 생물다양성에 대한 인식 제고 활동을 진행해 왔으며, 전시에서는 이러한 공헌 활동과 함께 연안 생물다양성을 지키기 위한 다양한 노력도 소개한다.
전시는 생생채움 기획전시실에서 오전 9시 30분부터 오후 5시 30분까지 관람할 수 있다. 입장료와 주차료는 무료이며 매주 월요일과 1월 1일, 설날·추석 전날 및 당일에는 휴관한다.
유호 국립생물자원관장은 “이번 전시가 염생식물과 갯벌의 소중한 가치를 이해하고, 하나의 생명을 지키는 일이 수많은 생물과 서식처를 함께 지키는 일임을 되새기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국립생물자원관은 앞으로도 생물다양성의 가치를 국민과 공유하고, 생물자원의 보전과 지속 가능한 이용을 위한 연구와 실천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기획전과 관련한 자세한 내용은 국립생물자원관 누리집과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확인할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