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 국가도시공원 50년 방치된 광주 발산공원, 생태숲으로 다시 태어난다

50년 방치된 광주 발산공원, 생태숲으로 다시 태어난다

공유

9만4661㎡ 규모 생태축 복원…2027년 착공해 생태숲·탄소저감숲·탐방로·생태학습공간 조성

전병열 기자 jby@newsone.co.kr

50년 넘게 제대로 활용되지 못한 광주 서구 발산공원이 생태숲과 생태탐방로를 갖춘 시민 휴식공간으로 다시 태어난다.

전남광주통합특별시는 환경부 도시생태축 복원사업에 선정된 ‘발산생태축 복원사업’을 내년부터 본격 추진한다고 10일 밝혔다.

시는 올해 말까지 관련 용역을 마무리한 뒤 2027년부터 2028년까지 발산공원 일대의 훼손된 녹지와 생태환경을 복원할 계획이다. 복원 대상지는 서구 양동 406번지 일대 9만4661㎡ 규모다.

사업이 완료되면 발산공원에는 생태숲과 탄소저감숲을 비롯해 생태탐방로, 생물서식환경, 생태학습공간 등이 들어선다. 광주천과 연결되는 녹지축을 복원해 도심 속 생태공간이면서 시민들이 쉬고 걸을 수 있는 공간으로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2027년부터는 훼손된 지역의 식생을 복원하고 생물들이 서식할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하는 작업이 진행된다. 시민들이 자연을 관찰하고 체험할 수 있는 생태체험공간 조성도 함께 추진된다.

발산공원은 1967년 도시공원으로 지정됐지만 이후 50년 이상 사업이 추진되지 않으면서 장기 미집행 도시공원으로 남아 있었다. 공원 부지 곳곳은 녹지가 훼손되고 경작과 쓰레기 투기가 이어지면서 토양오염과 경관 훼손 문제가 발생했고, 도심 속 방치 공간으로 남아 있었다.

이번 사업은 장기간 훼손된 녹지와 생태환경을 복원하는 동시에 발산공원과 광주천을 연결해 도심 생태축을 회복하는 데 초점이 맞춰졌다. 생태적 기능을 회복한 공간을 시민들이 일상적으로 이용할 수 있는 휴식·학습 공간으로 활용한다는 구상이다.

전남광주통합특별시 관계자는 “발산 생태축 복원 사업은 광주가 지속 가능한 생태도시로 도약하는 중요한 발판이 될 것”이라며 “복원을 통해 도시공원의 생태적 가치를 높이고 시민들에게 쾌적한 환경을 제공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