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룡발자국·주상절리 등 지질명소 10곳 선정…2027년 국가지질공원 최종 인증 목표
전병열 기자 jby@newsone.co.kr

고성군은 1억 년 전 중생대 백악기의 지질 흔적이 남아 있는 지역의 자연유산을 교육과 관광, 지역경제 활성화로 연결하기 위해 고성공룡지질공원 국가지질공원 인증을 추진하고 있다고 17일 밝혔다.
고성은 중생대 백악기 당시 공룡이 활동하기에 적합한 호수 환경이었던 것으로 알려져 있다. 지금도 곳곳에서 공룡발자국 화석을 비롯해 퇴적구조와 주상절리, 화산활동의 흔적 등 당시 지질환경을 보여주는 유산을 확인할 수 있다.
고성군은 이러한 지질학적 가치와 보전 필요성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지역 내 지질명소 10곳을 선정했다.
대표적인 곳이 하이면 덕명리 상족암이다. 오랜 시간 파도의 침식을 받아 만들어진 해식동굴과 파식대지, 공룡발자국 화석산지가 해안을 따라 이어져 있다. 공룡발자국 화석과 독특한 해안 지형을 한자리에서 살펴볼 수 있는 곳이다.
개천면 북평리 연화산 옥천사는 사찰 주변의 지질유산과 역사·문화유산을 함께 살펴볼 수 있는 공간이다. 자연경관뿐 아니라 지역의 역사와 문화를 연계한 지질관광 자원으로 활용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하이면 월흥리 병풍바위 주상절리는 바닷가를 따라 병풍처럼 펼쳐진 주상절리가 특징이다. 화산활동으로 형성된 독특한 암석 구조와 해안 경관을 함께 볼 수 있다.
회화면 봉동리 당항리 공룡발자국 화석산지에는 대형 용각류 공룡의 발자국 화석이 남아 있다. 약 1억 년 전 한반도 남부에서 활동했던 공룡의 흔적을 직접 확인할 수 있는 지질유산으로 평가된다.
고성공룡지질공원의 범위는 고성군 전역 518㎢다. 고성군은 2025년 4월 국가지질공원 후보지로 최종 선정된 데 이어 2027년 최종 인증을 목표로 지질명소 정비와 해설사 양성, 교육·관광 프로그램 개발 등을 추진하고 있다.
군은 지질유산을 단순히 보존하는 데 그치지 않고 지역 주민과 방문객이 직접 체험하고 배울 수 있는 자원으로 활용해 지역 관광과 경제 활성화로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고성군 관계자는 “고성이 가진 공룡발자국 화석과 다양한 지질유산은 오랜 지구의 역사를 보여주는 중요한 자원”이라며 “지역의 자연유산을 체계적으로 보전하면서 교육과 관광으로 연결할 수 있도록 국가지질공원 인증 준비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