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 국가도시공원 대구 두류공원에 2만석 돔구장 추진…2031년 착공 목표

대구 두류공원에 2만석 돔구장 추진…2031년 착공 목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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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니버시아드 테니스장 일대 후보지 선정…국비·민간투자 중심으로 5000억원 규모 사업 추진

이근대 기자 lgd@newsone.co.kr

대구시가 두류공원 유니버시아드 테니스장과 연접 부지에 2만석 규모의 스포츠·공연 복합 돔구장 건립을 추진한다.

추경호 대구시장은 23일 동인청사에서 언론브리핑을 열고 정부의 돔구장 건립 공모사업에 참여하겠다고 밝혔다.

대구시는 날씨와 계절에 관계없이 대규모 공연과 스포츠 경기를 열 수 있는 복합 돔구장 건립을 위해 올해 상반기부터 정부 지원계획을 검토하고 공모사업 참여를 준비해왔다.

문화체육관광부는 지난 21일 전국 광역자치단체를 대상으로 대규모와 중규모 돔구장 각 1곳을 선정해 일부 국비를 지원하는 계획을 발표했다. 대구시는 이에 맞춰 사업 유치에 본격적으로 나설 계획이다.

대구시는 후보지 선정을 위해 대중교통 접근성, 부지 매입 비용, 사업 실현 가능성, 주변 시설과의 연계성 등을 검토한 결과 두류공원 내 유니버시아드 테니스장과 연접 부지를 후보지로 정했다.

후보지는 지하철과 버스 등 대중교통 접근성이 높고 시유지를 활용할 수 있어 별도의 부지 매입 절차와 비용이 들지 않는다는 점이 고려됐다.

대구시는 올해 말 공모 결과가 나오면 타당성 조사와 규제 완화 절차에 들어가 2029년 실시설계를 거쳐 2031년 공사에 착공한다는 일정이다.

건립 규모는 약 2만석으로 검토하고 있다. 추산 건립비는 약 5000억원이며, 가변좌석을 설치할 경우 최대 2만8000명까지 수용할 수 있도록 한다는 구상이다.

대구시는 돔구장을 대형 콘서트뿐 아니라 프로농구와 배드민턴, 탁구, e-스포츠 등 실내 스포츠 경기와 전국·국제대회에 활용할 계획이다.

현재 대구체육관은 1971년 준공돼 시설 노후화가 진행됐고 수용 규모도 3800석에 그쳐 대규모 스포츠 경기와 공연을 개최하는 데 한계가 있다는 것이 대구시의 설명이다.

대구시는 두류공원 일대의 기존 시설과도 연계한다는 계획이다. 인근 이월드와 두류공원, 향후 국가도시공원 지정 추진 등을 묶어 경기와 공연뿐 아니라 휴식과 문화 기능을 갖춘 공간으로 활용한다는 구상이다.

사업 방식은 국비와 민간투자를 중심으로 하고 시비 투입은 최소화할 방침이다. 민간투자를 유도하기 위해 돔구장에 호텔과 쇼핑몰, 컨벤션 등 수익시설을 함께 조성하고 건폐율과 용적률 등 관련 규제를 완화하는 방안도 검토한다.

추경호 대구시장은 “대구 돔구장 건립은 지역 스포츠·공연 인프라의 한계를 극복하고, 고부가 일자리 창출과 관광산업 활성화로 지역 경제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번 문체부 공모로 국비까지 확보할 수 있는 기회가 열린 만큼 최선의 결과를 얻기 위해 모든 행정적 역량과 자원을 집중해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