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 국가도시공원 단양·중국 장백산 세계지질공원 손잡아…백두산과의 교류 가능성도 주목

단양·중국 장백산 세계지질공원 손잡아…백두산과의 교류 가능성도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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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질유산 보전·교육·관광 분야 협력 약속…중국 장백산·북한 백두산·단양 간 교류 확대 관심

전병열 기자 jby@newsone.co.kr

충북 단양 세계지질공원이 중국 장백산 세계지질공원과 지질유산 보전과 관광 분야에서 협력하기로 했다. 중국 장백산과 북한 백두산이 잇따라 세계지질공원으로 지정된 가운데 단양까지 참여하는 교류가 향후 확대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단양군은 9일 말레이시아 랑카위에서 열린 제9회 아시아·태평양 세계지질공원 네트워크(APGN)에서 중국 장백산 세계지질공원과 교류·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에 따라 두 세계지질공원은 지질유산의 보전과 관리 분야에서 지식과 사례를 공유하고 교육 프로그램과 인적 교류를 확대하기로 했다. 관광과 지역 발전을 위한 협력도 이어갈 예정이다.

이번 협약을 계기로 중국 장백산 세계지질공원과 북한 백두산 세계지질공원, 단양 세계지질공원을 연결하는 교류 가능성에도 관심이 모인다. 다만 단양군은 이번 협약이 북한 백두산과의 교류를 직접 염두에 둔 것은 아니라고 선을 그었다.

유네스코는 2024년 중국 장백산을 세계지질공원으로 지정한 데 이어 2025년 북한 백두산을 세계지질공원으로 지정했다. 두 지역 모두 화산 활동과 빙하 침식 등으로 형성된 독특한 지질환경과 지질유산의 가치를 인정받았다.

중국 장백산 세계지질공원은 중국 지린성 남동부 장백산 일대 27만2383㎡ 규모다. 유네스코는 장백산을 여러 차례의 화산 활동으로 형성된 복합화산 지형이 잘 보존된 지역으로 평가하고 있으며, 화산 분화 이후 형성된 천지는 주요 연구·관광 자원으로 소개하고 있다.

북한 백두산 세계지질공원은 양강도 삼지연군 일대 13만2600㎡ 규모다. 화산과 빙하 작용으로 형성된 다양한 지질유산을 갖고 있으며, 약 1000년 전 대규모 화산 분화로 형성된 천지도 주요 지질·과학적 자원으로 평가된다.

단양 세계지질공원은 단양군 전역 781.06㎢에 걸쳐 있으며 고수동굴과 온달동굴 등 다양한 지질유산을 품고 있다. 제주도와 청송, 무등산권, 한탄강, 전북 서해안권 등에 이어 2025년 경북 동해안권과 함께 국내 7번째 세계지질공원으로 지정됐다.

단양군 관계자는 “중국 장백산 공원과 교류·협력하기로 한 것은 북한 백두산 공원을 염두에 둔 것은 아니다”라며 “세계 곳곳의 세계지질공원과 교류·협력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어 “외교적 문제 때문에 북한 백두산과 교류할 수 있을지는 모르지만 문을 연다면 교류할 수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