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산림과학원, 성인 1,050명 대상 조사… 이용 경험자 지불의사액 69% 높고 인지자는 2.2배
전병열 기자 chairman@newsone.co.kr

산림휴양의 기능과 혜택을 알고 있는 국민이 그렇지 않은 국민보다 산림휴양의 경제적 가치를 2배 이상 높게 평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산림휴양을 직접 이용한 경험이 있는 국민도 비경험자보다 지불의사액이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산림청 국립산림과학원은 전국 성인 1,050명을 대상으로 ‘산림휴양 기능의 경제적 가치와 영향요인’을 분석한 결과, 산림휴양 이용 경험과 기능·혜택에 대한 인지 여부에 따라 경제적 가치 평가에 차이가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번 연구는 기존의 휴양림과 수목원, 숲길 등 특정 산림휴양 공간의 방문객을 대상으로 한 조사와 달리 전국 성인을 대상으로 산림휴양 기능의 경제적 가치를 종합적으로 분석했다. 산림휴양 기능의 유지와 개선을 위해 국민이 지불할 의사가 있는 금액을 1회 이용당 지불의사액(WTP)으로 산정해 평가했다.
조사 결과 산림휴양 이용 경험자의 평균 지불의사액은 2만5,402원으로, 이용 경험이 없는 국민의 1만5,043원보다 약 69% 높았다. 산림휴양을 직접 경험한 국민이 해당 기능의 경제적 가치를 상대적으로 높게 평가한 것이다.
산림휴양의 기능과 혜택을 알고 있는 국민과 그렇지 않은 국민 간에도 뚜렷한 차이가 확인됐다. 산림휴양의 기능과 혜택을 인지한 국민의 평균 지불의사액은 1만9,697원으로, 이를 인지하지 못한 국민의 9,118원보다 약 2.2배 높았다.
소득과 이용 경험, 만족도 등 다양한 변수를 적용한 분석에서도 산림휴양 기능에 대한 인지 여부는 지불의사액과 통계적으로 유의한 관련성을 보였다. 이는 산림휴양의 경제적 가치가 실제 이용 경험뿐 아니라 산림이 제공하는 다양한 기능과 혜택에 대한 이해와도 밀접하게 연관돼 있음을 보여준다.
국립산림과학원은 이번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국민이 산림휴양을 직접 경험할 수 있는 기회를 확대하고, 산림이 제공하는 공익적 기능과 혜택을 알리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이연희 국립산림과학원 산림휴먼서비스연구과 연구사는 “산림휴양은 실제 이용자뿐만 아니라 모든 국민이 함께 누리는 산림의 중요한 공익기능”이라며 “더 많은 국민이 산림휴양의 가치와 혜택을 이해하고 일상에서 직접 누릴 수 있도록 관련 연구를 지속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