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 국가도시공원 DMZ 산림훼손지에 자생식물 심어 생태계 회복 나서

DMZ 산림훼손지에 자생식물 심어 생태계 회복 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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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수목원·효성화학·상생협력재단 등 협력해 양구 폐전술도로에 12종 식재

전병열 기자 jby@newsone.co.kr

국립수목원 상생협력재단 효성그룹 DMZ일원 자생식물 활용 산림생태계 회복에 앞장

강원 양구군 DMZ 일원 산림훼손지에 지역 자생식물을 심어 생태계 회복을 추진하는 민·관 협력사업이 진행됐다.

산림청 국립수목원은 지난 11일 양구군 방산면 고방산리 일대 폐지된 전술도로에서 효성화학, 대·중소기업·농어업협력재단, 민북지역국유림관리소 관계자들과 함께 자생식물 식재 행사를 열었다.

이번 사업은 과거 전술도로로 사용된 뒤 방치되면서 훼손된 산림의 생태적 기능을 회복하기 위해 마련됐다. 참가자들은 현장의 토양과 생육환경 등을 고려해 선정한 꿀풀, 기린초, 구절초 등 자생식물 12종을 산림훼손지에 심었다.

식재된 자생식물은 훼손지의 식생 회복을 돕고 생태계 안정과 산림생물다양성 증진에 활용될 예정이다. 국립수목원 등은 이번 현장 적용을 통해 자생식물을 활용한 산림생태계 복원 기반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이번 행사는 산림생태 연구와 현장 관리 역량에 민간기업의 ESG 경영, 상생협력, 지역 농가의 자생식물 생산·공급을 연계했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산림훼손지 복원을 위해 연구기관과 기업, 공공기관, 지역사회가 역할을 나눈 형태다.

국립수목원의 분원인 국립DMZ자생식물원은 그동안 DMZ 일원의 식물자원을 조사·수집하고 북한·북방계 식물자원을 확보하는 한편 산림생태계 복원을 위한 종자 생산체계 연구를 진행해왔다.

연구를 통해 확보한 자생식물 종자는 국립수목원 종자은행과 DMZ자생식물원 종자저장고에 보관하고 있으며, 양묘와 증식 연구를 거쳐 산림생태계 보전과 복원에 필요한 종자와 식물체 생산에 활용하고 있다.

신현탁 국립DMZ자생식물원장은 “국립DMZ자생식물원은 DMZ 일원의 산림생물다양성 증진과 산림훼손지 회복을 위해 꾸준히 노력해 왔다”며 “앞으로도 자생식물을 활용한 산림 생태계 회복 연구와 현장 적용을 확대하고 산림생물다양성 증진과 지역 상생을 함께 실현할 수 있는 연구·보전 활동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