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공원뉴스]취재수첩ㅣ ‘검수완박’ 앞에서 멈춰 선 필리버스터, 누굴 위한 무제한 토론인가

국회 본회의장의 불이 켜지고 야당 의원이 단상에 올라선다. 준비해 온 원고를 읽어 내려가며 정부·여당의 독주를 성토하고 법안의 부당성을 목소리 높여 외친다. 그러나 그 열변을 들어주는 이는 많지 않다. 교대로 자리를 지키는 국회 속기사와 사무처 직원, 의장석의 국회의장, 그리고 다음 순서를 기다리는 몇몇 야당 의원들뿐이다. 여당석은 텅 비어 있거나 잠을 청하는 조용한 적막만 흐른다. TV 생중계를 지켜보는 국민 역시 이제는...

[국가공원뉴스]논단 ㅣ 낙동강하구 국가도시공원의 바이오필릭시티 개념의 적용과 실현

프로젝트 개요 | Project Data 지난 다섯 번의 연재에서 우리는 부산 낙동강하구 국가도시공원의 법적 요건과 조성 과정, 정체성과 지구 설정, 을숙도 북단·남단의 상세 기본구상, 그리고 기후위기 시대의 ‘블루카본’ 저장고로서의 가치를 차례로 살펴보았다. 이번 호에서는 그 모든 구상을 하나로 꿰는 설계 철학을 제안하고자 한다. 바로 ‘바이오필릭 시티 디자인(biophilic city design)’ — 인간과 자연을 다시 잇는 생명도시 설계의 언어이다. 왜 바이오필릭인가 - 하구도시...

[국가공원뉴스]다운스뷰 파크(Downsview Park), ‘국립 도시공원이 곧 도시’라는 25년의 실험

브라운필드 군(軍)비행장에서 도시를 품은 공원으로 토론토는 도심 한복판의 군 비행장을 ‘캐나다 최초의 국립 도시공원’으로 바꾸려 했다. 렘 콜하스의 급진적 다이어그램에서 출발해, 자립형 거버넌스와 그린 인프라를 거쳐, 지금은 활주로 위에 새로운 도시를 키우는 단계로 나아간다. 한 도시공원의 사반세기를 조경의 눈으로 다시 읽는다. 글 I 손예진 낙동강하구 국가도시공원 범시민추진본부 공동대표 도시는 늘 새로운 빈 땅을 필요로 한다. 그러나 성숙한 대도시 한복판에서 수십 헥타르의...

[국가공원뉴스]절멸된 멸종위기종 ‘먹황새’ 다시 찾는다… 국립생태원, 몽골과 손잡고 복원 착수

 현지 조사서 유조 확인 후 야생 개체군 국내 도입 및 번식 시험 추진 전병열 기자 chairman@newsone.co.kr 1960년대 이후 국내에서 번식이 끊겨 자취를 감추었던 멸종위기 야생생물 I급 먹황새가 다시 우리 하늘을 날아오를 준비를 하고 있다. 기후에너지환경부 산하 국립생태원은 몽골 야생생물과학보전센터(WSCC)와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먹황새 야생 개체군의 국내 도입을 위한 국제 협력 연구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먹황새는 과거 안동시 등지에서 번식한 기록이 있으나 현재는 겨울철 일부 지역에서만...

[국가공원뉴스]화재 비상 상황 발생 시 신속한 대응을 다지는 국립수목원의 실전 훈련

 현장 초기 신고부터 문서 지출과 인명구조까지 이어지는 비상 대응체계 종합 점검 전병열 기자 chairman@newsone.co.kr 비상 경보음과 함께 종합연구동 건물 안으로 긴장감이 감돌자, 직원들이 신속하게 행동에 나섰다. 산림청 국립수목원은 을지연습 기간을 맞아 종합연구동에서 실제 화재 발생 상황을 가정한 자체 소방훈련을 펼쳤다. 이번 훈련은 화재나 재난 등 갑작스러운 비상상황이 발생했을 때 직원들의 초기 대응 능력을 키우고, 신속한 대피와 인명구조가 가능하도록 현장 대응체계를 세밀하게 점검하기 위해...

[국가공원뉴스]친환경 목재 생산과 숲 보전 동시에… 국립산림과학원, ‘지속가능 산림관리’ 전문가 세미나 개최

 나무를 한 번에 베지 않는 선진 임업 기법 공유하며 국내 산림 현장 적용 방안 모색 전병열 기자 chairman@newsone.co.kr 기후위기 대응과 생물다양성 보전 등 산림의 사회적 가치가 어느 때보다 주목받는 가운데, 숲을 건강하게 유지하면서 목재를 생산하는 새로운 관리 방식이 현장에 도입될 전망이다. 산림청 국립산림과학원은 포천시 산림기술경영연구소에서 '친환경 산림관리 국제 동향 및 현장적용을 위한 전문가 세미나'를 열었다. 이번 행사는 국내외 산림 전문가들이 한자리에 모여...

깊은 숲과 맑은 계곡 건너는 인제 백두대간트레일 ‘아침가리길’

 사전예약제로 만나는 청정 원시림과 안전한 여름 계곡 탐방 전병열 기자 chairman@newsone.co.kr 원시림 속 울창한 녹음과 계곡이 선사하는 청량함이 백두대간 깊은 골짜기를 가득 채우고 있다. 북부지방산림청은 강원특별자치도 인제군에 위치한 백두대간트레일 대표 탐방로 '아침가리길(인제 6구간)'을 여름철 청정 숲길로 추천했다. 아침에 잠시 밭을 갈 정도의 해만 비친다는 이름에서 유래한 아침가리길은 사람의 손길이 적게 닿은 원시적 경관을 그대로 간직한 곳이다. 인위적인 시설물을 최소화해 백두대간이 가진 본연의 생태적...

달빛 아래 걷는 소나무 숲… 초가을 밤 잊지 못할 힐링의 순간 선물한다

 디지털 기기와 바쁜 일상에서 벗어나 몸과 마음을 채우는 야간 산림치유의 장 열린다 표진수 기자 pjs@newsone.co.kr 울창한 소나무 숲속에서 달빛을 맞으며 지친 몸과 마음을 치유하는 이색 야간 프로그램이 강원도 평창에서 펼쳐진다. 평창군시설관리공단은 오는 9월 4일부터 18일까지 매주 금요일 총 3회에 걸쳐 평창치유의숲에서 야간 산림치유 행사 ‘2026 평창치유의 숲 달빛 축제 – 소나무 숲, 달빛에 물들다’를 선보인다. 이번 축제는 주간 방문이 어려운 직장인과 가족,...

숲속에서 나무 만지며 보낸 아주 특별한 휴가… 피서객 사로잡았다

 양촌자연휴양림서 2주간 개최… 나무 블록 쌓기·편백 방향제 체험에 360여 명 몰려 전병군 기자 work@newsone.co.kr 충남 논산시가 여름 휴가철을 맞아 준비한 체험형 산림 프로그램이 피서객들의 큰 호응을 얻으며 성공적으로 막을 내렸다. 논산시는 지난 8월 초부터 2주간 양촌자연휴양림에서 운영한 국산 목재 체험 행사 ‘조물조물 나무 놀이터’를 성황리에 마무리했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여름 휴가를 맞아 휴양림을 찾은 방문객들에게 국산 목재의 우수성을 널리 알리고 색다른 즐길...

인증샷 찍고 떠나던 시대는 끝났다… 백두대간 품은 문경, 머무는 힐링 여행지로 부상

 문경새재 황톳길부터 세계명상마을·전통 다도까지… 자연과 휴식 결합한 웰니스 명소 주목 이근대 기자 lgd@newsone.co.kr 유명 명소를 바쁘게 스쳐 지나가며 사진만 남기던 과거의 관광 패턴에서 벗어나, 한 지역에 오랫동안 머물며 내면의 휴식과 치유를 도모하는 ‘체류형 웰니스 여행’이 새로운 트렌드로 자리 잡고 있다. 무더위와 일상의 피로가 누적되는 8월, 울창한 숲과 깊은 계곡, 천년고찰을 품은 경북 문경이 현대인들의 욕구를 충족하는 최적의 힐링지로 각광받고 있다. 문경의 대표적...